사회 전국

부산·경남지역 기업, FTA 활용률 늘어…효과도 '톡톡'

부산세관, 지역경제 FTA 영향 분석 발표

부산·경남지역의 경제 성장에 있어 FTA 활용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4일 부산본부세관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부산 기업의 FTA 활용률은 71.3%로, 경남은 56.8%로 집계됐다. 특히 부산·경남 지역 기업 중 아세안ㆍ중국 등과 FTA를 활용하는 경우는 2015년 기준 264개 업체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1,917개 기업으로 가파르게 늘었다. FTA 활용률은 FTA 상대국으로 수출하는 특혜대상 품목에 대해 FTA 원산지증명서가 얼마나 발급됐는지를 백분율(금액 기준)로 나타낸 것을 말한다.


부산세관은 FTA를 활용하는 수출기업이 늘어나면서 미활용 기업과의 수출성장률에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FTA를 활용하지 않는 기업의 최근 5년간 수출이 25.9% 감소한 반면 FTA 활용 기업은 수출규모가 3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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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FTA를 활용한 수출성장세는 자동차와 석유화학 합섬원료 분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들 분야에서는 최근 5년간 FTA 활용 규모가 급증한데 힘입어 수출액이 각각 146.5%, 90.3%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부산세관은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FTA 교역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창원시와 부산 수영구 소재 기업의 수출액이 각각 (최근 5년간) 58.9%, 105.3% 증가했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최근 미·중 무역분쟁 등 글로벌 위기 요소로 수출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FTA 활용은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이나 기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요 전략으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세관은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FTA 활용 컨설팅 등 맞춤형 지원을 적극 펼칠 예정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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