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없었던 가장 거대한 세상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게임입니다. 그리고 단언컨대 앞으로 몇 년 동안은 기술적으로 리니지2M을 따라올 수 있는 게임은 없을 겁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036570) 대표는 5일 서울시 강남구 ‘더라움’에서 개최된 ‘리니지2M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하반기 신작 ‘리니지2M’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16년 전 리니지2가 세상에 나와 모두를 놀라게 했던 과감한 도전 정신과 기술적 진보를 리니지2M을 통해 모바일에서 재현했다”며 “현존하는 최고의 기술을 모아 모바일 게임의 한계를 넘고자 하는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리니지2M’은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를 모바일로 옮긴 게임이다.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리니지2M은 현존하는 4K 해상도의 풀 3차원 그래픽을 구현했고, 모바일 3D MMORPG 최초로 충돌 처리 기술을 적용해 실제 세상처럼 캐릭터가 겹치지 않도록 했다. 또 그래픽이 끊김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심리스 로딩(Seamless Loading)’을 구현하고, 1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대규모 전투가 가능한 모바일 최대 규모의 ‘오픈 월드’를 마련했다.
이뿐만 아니라 기기에 따라 그래픽 수준을 자동 조절할 수 있게 해 사양이 좋지 못한 모바일 기기에서도 리니지2M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올해 4분기 정식 출시될 예정이며, 이날 정오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이날 엔씨소프트는 차세대 게이밍 플랫폼 ‘퍼플’도 최초 공개했다. 퍼플은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게임 전용 서비스로, 모바일과 PC 이용자가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한다.
퍼플을 이용하면 최대 10만명이 동시 접속해 소통할 수 있으며, 기기의 제약이 없기 때문에 이동 중에는 모바일로, 집에서는 PC를 활용해 게임을 이어서 할 수 있다. 또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자신이 플레이하는 게임 화면을 방송으로 실시간 공유하고, 반대로 게임 방송 영상을 시청하다가 다시 게임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김택헌 최고퍼블리싱책임자(CPO)는 “즐거운 게임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모든 게임을 연결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퍼플은 경계를 이어주고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게임 플랫폼으로, 게임 경험의 무한한 확장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