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美 8월 민간고용 19만5,000명 증가…트럼프 "훌륭한 숫자"

4월 이후 최고...석달 연속 호조세

제조업 둔화에도 고용 지표 개선

한 구직자가 워싱턴DC에서 열린 취업 박람회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블룸버그한 구직자가 워싱턴DC에서 열린 취업 박람회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블룸버그



미국의 8월 민간부문 고용증가 규모는 20만여명으로 넉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조업 둔화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고용 지표가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5일(현지시간)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8월 민간부문 고용증가는 19만5,000명을 보였다.


8월 민간부문 고용지표는 4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4월 고용증가는 27만5,000명을 기록했다 5월 2만7,000명으로 크게 감소한 이후 6월 11만2,000명, 7월 15만6,000명으로 상승 추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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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서비스업종은 18만4,000명 증가했으며 생산품 업종 분야도 1만1,000명 늘었다. 특히 사회복지 및 여가 분야와 의료 분야에서 상당한 증가가 있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이런 가운데 제조업 경기는 위축되고 있어 미 경기 전망을 둘러싼 논쟁이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3일 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1에 그쳐 3년 만에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다. PMI는 300여곳의 기업 구매담당자를 대상으로 경기전망을 조사해 산출하는 경기동향지표로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밑돌 경우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이 지표가 50을 하회한 것은 2016년 8월 이후 처음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5일 트위터를 통해 “정말 훌륭한 일자리 숫자”라며 8월 고용지표를 추켜세웠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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