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AI를 향한 여정을 시작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도태될 겁니다. 그리고 AI 시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성공 열쇠는 바로 데이터입니다.”
앨리스 다겔리언 IBM 데이터 및 AI 사업부 글로벌 영업 부사장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르메르디앙호텔에서 ‘IBM 데이터 앤 인공지능(AI)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2021년이 되면 AI로 새로 생기는 기업 규모는 2조9,0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며 AI를 활용한 비즈니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IBM은 데이터와 AI 관련 최신 동향과 핵심 기술을 공유하고, 실제로 AI를 도입해 사용하는 사례 등에 대해 설명했다. 그리고 성공적인 AI 시대를 위해서는 IA(정보 아키텍처, Information Architecture)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IA는 방대한 양의 정보를 수집해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다겔리언 부사장은 “오늘날 데이터는 대부분 사일로화(서로 교류하지 않는 것) 돼 있어 서로 공유되지 않고 있다”며 “이러한 데이터를 모두 활용해야 진정한 의미의 AI를 실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데이터 과학자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의 85% 이상을 정보를 찾는데 허비한다고 말한다”며 “정보를 수집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를 잘 통합해서 신뢰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겔리언 부사장에 이어 무대에 오른 스캇 허브너 IBM 데이터 및 AI 글로벌 마케팅 부사장도 “81%의 기업들이 AI를 위해 필요한 데이터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AI를 잘 운영하는 고객들은 견고한 정보 아키텍처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IBM은 언제 어디서든 방대한 양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고, 하나의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는 멀티플 환경을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허브너 부사장은 “모든 데이터를 가상화해 어떤 상황에서도 접근할 수 있게 해야 혁신이 가능하다”면서 “데이터와 AI 전체 라이프사이클을 관리하고 자동화하고 동시에 어떤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작동하는 플랫폼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