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박교린(20·휴온스·사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했다.
박교린은 8일 경기 용인의 써닝포인트CC(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쳐 합계 11언더파로 정상에 올랐다. 조정민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해 상금 1억2,000만원을 받았다. 신인 우승은 올 시즌 벌써 5번째다.
3라운드 54홀로 열릴 예정이던 이번 대회는 태풍 영향으로 2라운드 36홀로 축소됐다. 상당수가 지난 7일 2라운드 경기를 초반 몇 홀까지만 치르고 마치지 못한 탓에 8일에는 2라운드 잔여 홀 경기만 진행했다. 바람이 거셌던 전날에 2라운드 18홀을 모두 마친 일부 선수들만 피해를 본 셈이다. 7일 오전에 바람이 생각보다 잔잔했더라도 오후에 태풍이 수도권에 접근한다는 예보가 있었던 만큼 경기 강행은 무리수였다는 뒷말과 함께 공정성 논란이 일었다. 상금 1위 최혜진은 6언더파 공동 12위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