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GM) 노조가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9일부터 11일까지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전면파업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한국GM 노조 상무집행위원과 대의원 등은 이날 오전 6시 한국GM 인천 부평공장의 서문을 제외한 다른 출입구를 막고 조합원들의 출입을 전면 금지했다. 이번 파업에는 한국GM 소속 조합원 8천여 명과 연구개발(R&D) 신설법인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소속 조합원 2천여 명 등 1만여 명이 동참한다.
한국GM 노조는 사측이 노조의 요구안에 대해 모두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전면파업을 피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GM 노조는 기본급 5.65% 정액 인상, 통상임금의 250% 규모 성과급 지급, 사기진작 격려금 650만 원 지급 등의 내용을 담은 임금협상 단체교섭 요구안을 제안했다. 또 인천 부평 2공장의 지속가능한 발전 전망 계획, 부평 엔진공장 중장기 사업계획, 창원공장 엔진생산 등에 대한 확약도 요청했다.
그러나 사측은 지난 5년간(2014∼2018년) 누적 적자(순손실 기준)가 4조 원에 달하는 등 경영상황이 정상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임금동결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정아임인턴기자 star45494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