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이달에만 7,128가구 집들이...상승세 서울 전셋값 잡힐까

이달 전국 입주물량이 예년보다 감소한 가운데 서울과 지방에서 입주물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 전세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모아진다.


9일 직방에 따르면 이번 달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은 7,128가구로 지난 2018년 9월(2,786가구)과 비교했을 때 4,000가구 이상 증가했다. 수도권은 22.49%가 감소한 1만 2,825가구, 지방은 17.49%가 증가한 1만 2,197가구가 입주한다. 전국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2만 5,022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 6,928가구)에 비하면 7.08%가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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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 보면 이번 달 아파트 입주물량은 ‘고덕그라시움’과 ‘래미안장위퍼스트하이’ 등 대단지의 입주로 서울에 집중적으로 분포해 있다. 경남(2,443가구) 울산(1,237가구) 세종(1,092가구) 또한 지난해 대비 입주 물량이 늘었다. 이와 달리 경기도는 5,951가구가 줄어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한편 서울 전세시장은 수요 증가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서울의 전세수급지수는 144.3으로 지난주(139.7)보다도 4.6포인트 올랐다. 전셋값 또한 0.04% 상승해 9주 연속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임채우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분양가상한제 확대 시행 이야기가 나오면서 서울 전셋값이 오르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며 “입주 물량이 많은 단지의 경우 단기적으로는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겠지만 입주가 마무리되면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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