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열린 미디어 이벤트에서 멀티태스킹 기능을 확장한 7세대 아이패드와 항상 디스플레이가 켜져 있는 형태의 애플워치5도 공개했다.
7세대 아이패드는 디스플레이가 9.7인치에서 10.2인치형 레티나 디스플레이로 바뀌었다. 화면 밝기도 전작보다 2.5배 밝아졌다. 키보드 연결이 가능한 스마트 커넥터 기능과 함께 ‘애플 펜슬’ 기능도 지원한다.
아이패드는 특히 새로 도입된 독자 운영체제(OS) 아이패드 OS와 결합해 멀티태스킹 기능을 강화했다. 애플리케이션 여러 개를 띄워놓고 작업할 수 있으며 앱 간 전환도 쉬워졌다. 가격은 329달러(44만9,000원)부터다.
새로 출시될 애플워치 시리즈5는 상시 표시형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기존 제품들이 손목을 들어 올리거나 화면을 두드려야만 화면이 켜지고 평상시에는 꺼져 있던 것과 다르다. 화면은 켜져 있지만 최대 18시간을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배터리 용량을 늘렸다.
애플워치 시리즈 중 처음으로 내장형 나침반을 갖춰 지도 위에서 내 위치와 가는 방향을 확인할 수 있고 경도와 위도·고도·경사까지 파악할 수 있다.
안전기능으로 넘어짐 감시기능이 탑재되고 세계 150개국 이상에서 119 같은 긴급구조전화를 버튼 하나로 걸 수 있는 기능도 도입됐다. 위성항법장치(GPS) 모델은 53만9,000원부터, 여기에 셀룰러 기능이 추가된 모델은 65만9,000원부터 판매한다.
크기는 40㎜·44㎜ 두 종류이며 케이스는 알루미늄과 스테인리스 외에 티타늄과 세라믹 소재도 함께 나온다.
애플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애플 TV+는 월 구독료가 4.99달러로 책정됐다. 특히 가족이용권 가격으로 6명까지 시청할 수 있다. 오는 11월 시작되는 디즈니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가 월 6.99달러,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의 기본 상품이 월 8.99달러임을 고려하면 가격경쟁력을 내세운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