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 일본, 100세 이상 인구 처음으로 7만명 넘어서

70세 이상 노인이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선 ‘초고령사회’ 일본에서 100세를 넘는 인구가 7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일본 후생노동성이 ‘경로의 날’(9월 16일)을 앞두고 발표한 초고령자 인구 통계를 보면 일본 전역의 100세 이상 인구는 총 7만1,238명을 기록했다. 지난 1년 새 1,453명이 늘었다.

일본의 100세 이상 인구는 지난 1971년 이후 49년째 증가해 사상 최다치를 매년 경신하고 있다.

성별로는 여성이 88.1%(6만2,775명)를 차지해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1963년부터 100세 이상 초고령자 통계를 잡고 있다.



이 통계를 뽑기 시작한 첫해에 153명이던 100세 이상 인구는 1981년 1,000명을 넘어섰다. 이어 1998년 1만명, 2012년 5만명, 2015년 6만명을 돌파하는 등 해마다 급증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에도 연간으로 따져 100세가 됐거나 될 수 있는 사람이 지난해보다 4,764명 많은 3만7,004명으로 추정된다.

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는 의료기술의 발달 등에 힘입어 오는 2029년에는 100세 이상 인구가 18만명을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일본인의 평균수명은 2018년 기준으로 여성이 87.32세, 남성이 81.25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