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허리케인 ‘도리안’의 강타로 엄청난 인명·재산 피해를 당한 카리브해 섬나라 바하마가 14일(현지시간) 이번에는 열대성 폭풍 ‘움베르토’의 영향권에 들었다.
AP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최대 풍속 시속 50마일(80㎞)의 강풍을 동반한 움베르토는 이날 그레이트 아바코섬 북동쪽 45㎞, 그랜드 바하마섬의 프리포트 동쪽 200㎞ 지점에 자리잡고 있으며, 느린 속도로 북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이들 두 섬은 도리안으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로이터통신은 움베르토가 도리안으로 피해를 입은 바하마 일부 지역을 이미 폭우와 강풍으로 때리고 있다고 전했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15일 밤에 움베르토가 허리케인으로 세력이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전날 바하마 수도 나소를 방문, 이재민들을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