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70년대 포크 듀오 ‘에보니스’ 멤버인 최기원(사진)이 별세했다. 향년 74세.
고인은 폐쇄성 폐 질환으로 투병하다가 전날 오전1시께 세상을 떠났다. 1945년 함흥 출생인 고인은 1968년 공개방송 ‘삼천만의 합창’을 통해 데뷔했다. 이후 가수 윤영민과 에보니스를 결성해 1970년 첫 음반 ‘영원히 사랑하리’를 발표한 후 ‘잘 가라고’ ‘꽃사연’ ‘물새의 노래/잘했군 잘했어’ ‘진실’ ‘지난 여름날의 이야기’ ‘헤어지는 사람들’ 등의 음반을 내며 활발히 활동했다.
1970년대 후반 윤영민이 솔로로 독립하자 최씨는 송철이와 함께 팀명을 ‘벗들’로 바꾸고 ‘반길 수 없네’를 발표했고 1990년대 마지막 음반 ‘에보니스/행복한 기억밖에’를 냈다.
유족으로는 부인 안이자씨와 아들 둘이 있다. 빈소는 부산 영도구 구민장례식장 202호실, 발인은 16일 오전8시30분이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