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분양

상한제 發 청약 광풍 …계속 뛰는 청약가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예고로 수도권 청약시장이 과열되면서 당첨 가점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공급 위축을 우려한 수요자들이 대거 분양시장에 뛰어 들면서 서울 등 수도권 인기 단지의 경우 청약가점이 60점을 넘어야 그나마 당첨권에 들 수 있을 정도다.

17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당첨자를 발표한 ‘송파 시그니처캐슬’의 가점제 물량(전용 85㎡ 이하) 당첨자 가점 평균은 60.5점에 달했다. 이 단지 당첨자 최고 가점은 79점으로 전용면적 84㎡B형과 108㎡에서 나왔다. 전용 59㎡는 A·B·C형에서 모두 당첨 커트 라인이 69점을 기록했다. 앞서 이들 주택형은 모두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당첨자를 발표한 ‘서대문 푸르지오센트럴파크’와 ‘광명 철산역롯데캐슬&SK뷰’의 가점 평균은 각 57.3점과 55.6점이었다. 서대문 푸르지오센트럴파크의 경우 전용 49㎡와 55㎡의 당첨 커트라인이 각각 47점과 49점으로 40점대를 기록했지만, 면적이 넓을수록 커트라인이 높아졌다. 59㎡는 A형과 B형의 커트라인이 각각 58점과 60점, 75㎡는 A형과 B형이 각각 65점과 61점을 기록했다. 이 단지 청약 최고점은 77점으로 59㎡A형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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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산역 롯데캐슬&SK뷰의 경우에도 전용 59㎡ A형과 B형의 당첨 커트라인이 각각 49점, 46점으로 40점대를 기록했지만, 전용 70㎡와 84㎡의 당첨 커트 라인은 각각 65점과 67점으로 더 높았다. 이 단지 당첨 최고점(74점)도 59㎡A형에서 나왔다. 특히 1순위에서 20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 전용 80㎡의 경우 당첨 최저점이 74점, 최고점이 79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청약과열 현상은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를 민간택지까지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이후부터 나타나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면 주택공급이 줄어드리라 본 수요자들이 청약 시장에 경쟁적으로 뛰어드는 것이다. 이달에는 ‘래미안 라클래시’ 등 강남권 주요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가점은 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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