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변을 보면 넷플릭스 삼매경에 빠졌다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요. 이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에 한국 드라마의 공급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국내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습니다. 양한나기자입니다.
[기자]
“넷플릭스를 잡아라.” 최근 국내 미디어 업계에서 두루 쓰이는 말입니다.
글로벌 거대 OTT(Over the Top),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넷플릭스에 콘텐츠 공급을 통한 수익 극대화 전략에 나서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초록뱀(047820)은 지난해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판권을 넷플릭스에 판매한 이래 올해는 ‘신입사관 구해령’ 판권 계약을 마쳤습니다. 중국 사드 보복 여파로 해외 매출에 직격탄을 맞은 초록뱀에게 실적 반등을 만들어 준 계기입니다.
증권가는 초록뱀에 대해 3분기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초록뱀의 3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107.4% 성장한 209억원, 영업이익은 22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넷플릭스에 드라마 ‘킹덤’과 ‘동백꽃 필 무렵’을 각각 공급한 국내 제작사 에이스토리(241840), 팬엔터테인먼트(068050)는 이달 들어 주가가 20% 넘게 상승했습니다. 제이콘텐트리,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역시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세종 /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지금 미디어가 올라오고 있는 원동력은 중국 없이도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수출 매출액이 더 많이 발생하면서… 중국은 플러스 알파로 여전히 가지고 있지만 중국이 없이도 매출이 고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전문가들은 글로벌 OTT 시장 확대에 따라 국내 콘텐츠 업계가 더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합니다. 넷플릭스의 전세계 가입자 수는 올해 상반기 기준 1억4,800만명에 달하며 국내 가입자 수는 25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