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부활한 해경청 ‘구조 역량 강화’ 내세웠지만…실제 효과는 ‘미미’

지난해 대비 사고 수는 늘었지만 인명피해 줄이지 못해

중국어선 감시경비 하는 해경 연안구조정/동해해경청중국어선 감시경비 하는 해경 연안구조정/동해해경청



세월호 사고 이후 해체됐다가 부활한 해경이 구조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지만 실제 사고 현장에서 뚜렷한 성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전국 해상에서 발생한 해양사고 선박 수는 모두 2,384척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57척보다 16% 늘었다. 같은 기간 해양사고로 인한 사망자나 실종자는 모두 54명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지난해 대비 사고 선박 수는 늘어났는데 인명피해는 줄이지 못한 셈이다.

관련기사



해경은 2014년 세월호 사고 이후 해체되고 해양경비안전본부로 재편됐다가 2017년 재출범했다. 해경은 구조 역량 강화를 위해 출동시간 목표제, 도착시간 관리제, 실전형 현장 훈련(FTX) 등을 도입했으며 구조인력의 사고 현장 대응 시간은 2018년 상반기 37분에서 올해 34분으로 3분 줄었다. 올해 상반기에만 모두 895차례 실전형 현장 훈련을 하고 구조인력 47명을 늘려 일선 해경서 구조대와 해경 파출소 6곳에 배치하기도 했다.

해경청은 앞으로도 전문성을 함양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해경청은 낚시꾼과 해양 레저 이용객 등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해 앞으로도 계속해서 구조인력을 보강한다. 해경청 관계자는 “향후에도 전문성을 띠는 구조·잠수·응급 분야 인력 보강이 필요하다”며 “보다 신속한 사고 대응 체계를 갖추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

신현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