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외교장관 회담 추진하는 韓日...20일 도쿄서 국장급 협의

韓 김정한 국장, 日 타키자키 국장 참석

고노 정경두 만남희망에 국방부 "제의오면 검토"

뉴욕 유엔총회를 계기로 추진 중인 한일 외교장관회담 개최를 논의하기 위한 국장급 협의가 진행된다.

19일 외교부에 따르면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 타키자키 시게키 일본 외무성 신임 아시아대양주국장은 20일 도쿄에서 한일 국장급 협의를 열고 일제 강제징용 배상 문제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 등 양국 간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특히 이번 국장급 협의에서는 유엔총회 기간 한일 외교장관 회담 관련 내용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일 외교수장 간 만남이 성사되면 아베 신조 일본 정부의 새 내각이 출범한 뒤 갖는 첫 고위급 회담이 될 전망이다.



다만 외교가에서는 새로 출범한 내각의 각료들이 잇따라 한국에 대한 강경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만큼 외교수장 간 담판으로는 한일갈등을 해결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한편 국방부는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이 정경두 장관과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데 대해 “제의가 오면 검토해보겠다”고 이날 밝혔다. 고노 방위상은 전날 일본 NHK 인터뷰에서 “언젠가 한국의 국방장관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박우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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