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연합뉴스조국 법무부 장관 청문회 준비단에 전격 합류해 지원사격에 나섰던 김미경(44) 변호사가 법무부장관 정책보좌관에 임명됐다. 김 변호사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출신으로 조 장관과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20일 법무부는 장관정책보좌관에 청와대 민정수석실 법무행정관 출신인 김 변호사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검사 배제’ 방침을 밝힌 법무부가 장관의 핵심 참모로 청와대 출신 인사를 앉혀 조 장관 친정체제를 강화하려한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김 변호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속했던 법무법인 해마루에서 근무하면서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을 대리해 일본 전범 기업들로부터 배상금을 배상받는 판결을 끌어내기도 했다.
김 변호사는 그 후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일했고 당시의 인연을 바탕으로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법무행정관에 발탁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변호사가 청와대 행정관으로 일할 때 민정수석이 바로 조 장관이다.
조 장관이 법무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후 김 변호사는 청와대에 사표를 내고 인사청문회 준비단에 들어갔다. 김 변호사는 준비단 내부에서 신상팀장을 맡아 당시 조 후보자를 보좌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의 핵심인 가족 관련 의혹 등을 맡으면서 인사청문회 준비단 안팎에서 조 후보자의 복심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조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될 경우 장관정책보좌관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