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할부금융·리스업체 순익 소폭 감소...연체율은 개선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할부금융사, 리스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의 올 상반기 순이익이 1조 89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6% 감소했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상반기 여전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대손비용, 조달비용이 크게 늘며 순이익이 줄었다. 대손비용은 8,31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1.2%, 조달비용은 1조 5,081억원으로 14% 불어났다. 반면 할부·리스·신기술사업 등 고유 업무 순이익은 1조 4,232억원으로 5.3% 늘고 이자수익은 2조 7,956억원으로 9.4% 증가했다. 여전사는 총 100곳으로 할부금융사 23곳, 리스사 25곳, 신기술금융회사 52곳 등이다.


연체율은 소폭 하락했다. 6월 말 현재 1.89%로 지난해보다 0.08%포인트 내렸다. 반면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비율은 2%로 0.07%포인트 상승했다. 자본 적정성 지표인 조정자기자본비율(16.2%)과 레버리지비율(6.8배)은 지난해 같은 때(16.1%, 6.7배)보다 소폭 올랐다. 감독 규정에서 정한 지도기준(각각 7% 이상, 10배 이내)은 충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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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사 100곳의 6월 말 현재 총자산은 152조 6,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때보다 11.3% 증가했다. 할부, 리스, 신기술사업 등 전 부문에서 자산이 늘었다. 고유업무 자산(58조 3,000억원)이 9% 늘었고, 대출자산(71조 7,000억원)도 기업 대출 증가에 따라 9.1% 증가했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여전사 건전성 지표 추이를 계속 감독하고 연체관리 강화 등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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