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26일 마이크론 실적 발표에 쏠리는 반도체 업계의 시선

2분기 연속 감산 메시지 준

메모리 반도체 3강

이번엔 시장에 어떤 시그널 줄지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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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계의 시선이 오는 26일(현지시간)으로 예정된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의 4·4분기(6~8월) 실적 발표에 쏠리고 있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와 함께 메모리 반도체 3강으로 꼽히는 만큼 실적 발표에서 반도체 업황에 영향을 끼치는 메시지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마이크론은 지난 3월 2·4분기(12~2월) 실적 발표해서 감산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 45% 감소하는 등 반도체 가격 하락과 공급 과잉으로 실적이 크게 부진했기 때문이다. 이에 마이크론은 D램과 낸드 모두 생산량을 5% 줄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마이크론은 3·4분기(3~5월) 실적 발표에서도 D램과 낸드의 웨이퍼 투입량을 각각 5%, 10% 줄이고 오는 2020년 설비투자를 ‘현저히’ 감소시키겠다고 언급하는 등 시장에 계속해서 감산 시그널을 던진 바 있다. 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그만큼 심각하기 때문이었다.


마이크론의 이 같은 감산 계획 발표는 경쟁업체들에도 영향을 미쳤다. SK하이닉스는 지난 7월 2·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서버용 D램 수요가 여전히 부진하고,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모바일 D램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진단하면서 실적 부진과 시장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생산과 투자를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삼성전자는 2·4분기 실적 발표에서 “인위적 감산은 없다”고 했지만 생산 라인 효율화를 통해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3사의 D램 시장 점유율은 95% 이상이며,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은 60%에 달한다.

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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