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28·CJ대한통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샌더슨팜스 챔피언십(총상금 660만달러) 셋째 날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안병훈은 22일(한국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의 잭슨CC(파72·7,46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그는 순위가 전날 단독 선두에서 3위로 밀렸지만 우승 가시권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9언더파 63타를 몰아쳐 선두에 나선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16언더파)와는 2타 차다. 카를로스 오르티스(멕시코·15언더파)가 1타 차 2위에 자리했다. 1~3위 선수 모두 아직 PGA 투어 우승이 없다. 안병훈은 통산 세 차례 준우승 기록이 있다.
이날 안병훈은 15번홀까지 4타를 줄여 공동 선두를 지키다 보기 2개를 적어낸 게 아쉬웠다. 16번 홀(파4)에서는 티샷을 오른쪽 러프로 보낸 탓에 3타 만에 볼을 그린에 올렸고 17번홀(파4)에서는 그린 주변에서 퍼터로 친 10m 정도 거리의 세 번째 샷을 홀 가까이 붙이지 못해 타수를 잃었다.
2018-2019시즌 신인왕 임성재(21·CJ대한통운)도 5타를 줄여 4타 차 공동 5위(12언더파)로 추격하며 희망을 살려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