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여성위원회가 지난 9일 오전 춘천시 세종호텔에서 ‘2020 총선승리 강원여성 결의대회’를 열고 총선 승리를 위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연합뉴스민주당 여성위원회가 “위안부는 매춘”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류석춘 연세대학교 교수에게 “위안부 피해자들과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다.
여성위는 22일 성명서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피해자와 정대협(현 정의기억연대)을 향한 망언도 모자라 문제제기하는 학생을 향해 성폭력을 자행하는 류석춘 자유한국당 前혁신위원장의 충격적 망언은 온 국민을 경악케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류 교수는 최근 연세대 사회학과 전공강의에서 “(위안부 관련) 직접적인 가해자는 일본(정부)이 아니다”라며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말했다. 류 교수는 강의 중 질문한 여학생에게 “궁금하면 (매춘) 한번 해볼래요. 지금도 그래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여성위는 자유한국당을 향해서 “유감표명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류 교수는 지난 2017년 한국당 혁신위원장을 지냈다. 한국당은 류 교수의 막말 논란이 일자 김성원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류 교수의 반국민적 발언으로 상처를 받으신 위안부 피해자와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여성위는 “연세대는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류석춘에 대해 파면 등의 즉각적인 조치가 단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성위는 우리사회의 성평등 실현과 여성인권 보호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진정한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 위하여 일본의 공식 사과와 법적배상이 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