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IFA 2019’에서 관람객들이 삼성전자의 QLED 8K TV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TV를 출시한 후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540만대를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QLED TV는 올 상반기에만 200만대가 팔려 122만대가 판매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판매된 QLED TV의 면적을 모두 합치면 5.478㎢(166만평)로 여의도 면적의 두 배에 이른다.
삼성 QLED TV는 올 상반기 약 200만대 판매돼 전년 동기(87만대) 대비 127% 성장했다. 삼성전자의 하반기 QLED TV 판매 전망이 약 300만대인 것을 감안하면 올해 연간 500만대가 팔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판매실적(260만대)보다 92% 증가하는 것이다. 2017년 이후 누계 판매도 800만대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삼성전자는 보고 있다.
반면 올 상반기 OLED TV의 전체 판매량은 122만대로 전년 동기(106만대) 대비 15% 성장하는 데 그쳤다.
삼성전자는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50%를 넘어서는 점유율을 2017년 3·4분기부터 유지하고 있다. 올 2·4분기 점유율은 53.9%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북미 75인치 이상 TV 시장에서 올 1·4분기 58.8%, 2·4분기 57.6%를 각각 기록하며 60%에 가까운 압도적인 점유율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가 초대형·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는 것은 QLED TV를 중심으로 초대형 라인업을 강화하고 8K TV를 시장에 선제적으로 안착시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 상반기 삼성전자가 판매한 QLED TV 가운데 수량 기준 14%가량이 75인치 이상인 반면 OLED TV의 경우 2% 정도만 70인치 이상으로 판매됐다.
추종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8K를 포함한 QLED TV 시장을 더 확대해 글로벌 TV 시장 1위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유지하고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기 위한 혁신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TV 시장에서 2·4분기 금액 기준으로 31.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