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178년 역사 英여행사 토머스 쿡, 파산 위기

지난해 2월 토마스 쿡 여행사를 이용한 관광객들이 튀니지 엔피다 공항에 도착하자 튀니지 전통 음악 그룹 멤버들이 공연을 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지난해 2월 토마스 쿡 여행사를 이용한 관광객들이 튀니지 엔피다 공항에 도착하자 튀니지 전통 음악 그룹 멤버들이 공연을 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178년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영국 여행사 토머스 쿡이 파산 위기에 놓였다고 일간 더타임스와 AFP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머스 쿡은 채권단이 금융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함에 따라 전날 영국 정부에 2억 파운드(약 2,970억원)를 긴급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소식통은 만약 정부가 개입하지 않으면 여행사가 파산할 것이라며 “합의가 이뤄진다면 내일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AFP에 말했다.

관련기사



토머스 쿡의 이사회는 오는 22일 열릴 예정이다. 1841년 창립된 토머스 쿡 그룹은 100대 이상의 항공기와 199개의 자체 브랜드 호텔을 운영하고 있으며, 영국에서 9,000명을 비롯해 총 2만1,000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다.

토머스 쿡은 브렉시트의 불확실성 여파와 지난 여름 폭염 등으로 약 17억 파운드의 빚을 지면서 위기에 몰리게 됐다. 이후 채권단은 토머스 쿡에 2억 파운드의 추가 확보를 요구했다. 토머스 쿡의 대변인은 더타임스 보도 등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박성규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