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은은 매회 보여주는 소름 돋는 스릴러 연기와는 다르게 존재감 강한 비주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뽀글뽀글한 파마머리와 빨간 립스틱을 바른 얼굴이다. 극 중 푸근하고 인정 많아 보이는 엄복순(이정은 분)의 모습에 잘 어울리지만, 4화에서 빨간 매니큐어를 바른 맨 손으로 고기를 집어 먹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소름을 돋게 만들었다.
또한 1화에서는 알록달록한 패턴의 상의를 입어 아무나 입을 수 없는 패션을 찰떡같이 소화하기도 했으며 금목걸이로 포인트를 줘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화에서는 앞머리에 핀을 꽂고 마스크팩을 붙인 모습으로 고시원을 찾아온 경찰을 깜짝 놀라게 하는 등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한 바 있다.
더불어 4화에서는 검은 원피스에 파란 카디건을 입고 봉사를 하러 가는 복순의 모습이 엘레강스함의 정점을 찍어 볼수록 매력 있는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이와 같이 어떤 의상과 헤어도 모두 엄복순 싱크로율 100%로 만들어버리는 이정은은 화제성은 물론 매회 반전 연기력으로 매주 토, 일 안방극장을 책임지고 있다.
한편, 상경한 청년이 낯선 고시원 속에서 타인이 만들어낸 지옥을 경험하는 미스터리 OCN 드라마틱 시네마 ‘타인은 지옥이다’는 매주 토, 일 10시 30분에 방영된다.
최재경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