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당 서대문구위원회는 23일 “최원석 자유한국당 서대문구의원이 성폭력 예방 교육을 듣는 중 강사에게 욕을 했다”며 징계를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 의원은 지난 19일 서대문구의회 직장 내 성희롱 예방 교육에서 강사가 삼성에서 겪은 성폭력 피해 경험을 이야기하자 강의 중단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민중당에 따르면 최 의원은 “자신이 근무했던 회사인 삼성을 강사가 모욕했다”며 강사에게 기수를 묻고 욕을 했다. 그는 “강연자를 섭외한 사람을 찾아내겠다고도 했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중당은 “자신이 다니던 회사에서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다면 회사 문화를 바꾸지 못한 것에 동료로서 미안해야 하는 것이 상식이라며 ”최 의원의 행동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최 의원에 대해 “서울시 서대문구 의원 윤리 및 행동강령 조례와 지방자치법의 청렴 의무,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한 중대한 행위”라며 “‘갑질’ 구의원을 당장 징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