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를 중심으로 차량을 소유하는 대신 빌려 쓰는 차량 공유 트렌드가 자리 잡으면서 이들을 겨냥해 최대 일주일까지 하루 단위로 가입할 수 있는 다이렉트 자동차 보험이 나왔다.
삼성화재(000810)는 자사 다이렉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가입할 수 있는 ‘원데이 애니카자동차보험’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모바일 전용으로 판매하는 이 상품은 만 21세 이상 운전자가 타인 소유의 자가용 승용차(카셰어링 차량 제외)나 렌터카를 운전할 때 가입하는 단기 자동차보험으로 1일부터 최대 일주일까지 가입 기간 설정이 가능하다.
하루 전 가입해야 하는 임시운전자특약과 달리 이 상품은 가입 즉시 효력이 발생하며 차량 보험과 상관없이 운전자가 가입하면 된다. 단 타인 소유의 자가용 승용차를 운전하기 위해 이 상품에 가입하는 경우 본인이나 배우자 명의로 가입한 자동차 보험이 없어야 한다.
렌터카를 이용할 때도 이 보험을 활용할 만하다. 보통 자기차량손해(자차) 보장을 받기 위해 대형 렌터카 회사의 차량손해면책제도(CDW)를 활용하면 1일 평균 약 3만원 안팎의 비용이 들지만 원데이 애니카자동차보험을 활용하면 만 30세 이상 운전자를 기준으로 3,300원 수준의 보험료를 내면 렌터카 파손시 수리비를 보상받을 수 있다. 또 ‘휴차료지원추가특약’을 가입하면 가입자가 낸 사고로 인한 렌터카의 휴차료 역시 대물배상 지급기준으로 지원한다.
원데이 자동차보험은 업계 최초로 운전 중 발생하는 형사상 책임을 담보하는 법률비용지원 보장도 기본으로 제공한다.
삼성화재의 한 관계자는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20~30대는 차를 소유하기보다 필요할 때마다 빌려 쓰는 소비 행태가 자리잡고 있다”며 “새로운 소비 트렌드에 맞는 보험 상품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