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은 ‘문화유산 공적개발원조(ODA·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의 일환으로 이달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연구원에서 ‘제4회 중성자 영상을 활용한 연구 및 산업적 적용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3년부터 격년으로 열려 4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의 테마는 ‘문화재 보존’으로 중성자 영상기술을 활용한 문화재 보존 및 복원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인도, 파키스탄, 알제리 등 전세계 개발도상국 학생 30명이 참석해 연구원의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HANARO)에서 개발한 문화재 보존 및 복원을 위한 기술 및 노하우를 배울 예정이다.
또한 독일 헬름홀츠-젠트룸 베를린(HZB, Helmholtz-Zentrum Berlin)의 니콜라이 박사(Dr. Kajilov Nikolay), 호주 원자력과학기술연구소(ANSTO·Austrailian Nuclear Science and Technology Organization)의 살베미니 박사(Dr. Filomena Salvemini) 등 세계적인 중성자과학 권위자도 참석해 중성자 영상 이론 및 응용 현황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중성자 영상을 활용한 연구 및 산업적 적용 워크숍’은 중성자 영상을 활용하기 위한 필요한 기술 및 노하우를 각국으로 전수하기 위해 국제원자력기구(IAEA) 주관으로 2013년에 독일 HZB에서 처음 열렸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비유럽 기관 최초로 이번 행사를 개최하며, 세계적인 중성자 영상 기술 보유 기관임을 입증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박원석 원장은 “원자력연은 2018년 10월 프랑스 ARC-Nucleart와 원자력 기술을 이용한 문화재 보존, 분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4월 국립중앙박물관과 ‘방사선을 활용한 문화재 분석 및 보존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중성자 과학기술을 문화재 보존, 복원 및 감정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꾸준히 수행해 왔다”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원자력연의 우수한 문화재 보존기술을 개발도상국에 전수함으로써 개도국의 문화유산 보존 및 복원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