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이 한진칼(180640)의 10%이상 주요주주가 됐다. 지난 6월 한진칼 지분율을 10%까지 늘리겠다고 공언 한지 3개월 여 만이다.
델타항공은 한진칼 주식 591만7,047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24일 공시했다. 지분율은 10%로 지난 10일 공시 때에 비해 약 0.8%포인트 늘었다. 델타항공은 지난 6월 한진칼 지분 4.3%를 매입하면서 지분율을 10%까지 끌어 올릴 것이란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공언대로 3개월 여 만에 지분율을 10%까지 늘리면서 조원태 회장 일가의 백기사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현재 한진칼의 최대주주인 조 회장 일가는 2대 주주인 KCGI와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델타항공은 대한항공과 노선을 공동 운영하는 조인트벤처(JV)를 운영중이며 한진칼에 우호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델타항공이 조 회장 일가와 손을 잡는다면 한진가(家) 일가의 보유 및 우호 지분율이 40%에 이르게 돼 KCGI와의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올 6월 말 기준 현재 조 회장을 포함한 한진가(家)의 한진칼 지분율은 28.94%이며 KCGI는 15.98%를 보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