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CJ제일제당 파우치죽 1,000만개 판매 돌파




플라스틱 용기 일변도의 죽 시장에 파우치 패키지를 선보인 CJ 제일제당의 비비고 죽이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달성했다. 여전히 죽 시장에서는 동원이 절대 강자이지만 파우치죽시장에서만큼은 CJ 제일제당이 80%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24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비비고 파우치죽은 올해 8월 말 기준으로 누적 판매량 1,000만개, 누적 매출 300억원을 돌파했다. 파우치죽은 CJ제일제당이 지난 해 11월 죽 사업을 시작하면서 소비자 트렌드와 인식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내놓은 전략 가정간편식(HMR) 제품이다. 상품죽에서 소비자가 기대하는 맛 품질과 다양한 용량, 조리 편의성 등을 적극 반영하는 것은 물론, 상품죽 시장을 넘어 외식죽 수요까지 고려해 프리미엄급 제품으로 내놓았다. 1~2인분 파우치죽과 1인분 용기죽 두 가지 형태로 내놓은 것은 CJ제일제당이 처음이다.


비비고 죽은 ‘제대로 만들어 그대로도 맛있는 비비고 죽’이라는 슬로건에 맞게 ‘기본에 충실한 죽 본연의 맛’을 내는 데에 특히 R&D 연구개발을 집중했다. 이를 위해 ‘쌀 자가도정 기술’과 ‘죽 물성 제어 기술’을 통해 신선한 쌀알의 식감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소비자가 선호하는 물성을 구현했다. 또 ‘원물 전처리 기술’과 ‘살균 기술’, ‘육수 기술’을 통해 원재료 자체의 맛과 식감, 집에서 끓인 듯한 자연스러운 육수 맛을 최대한 살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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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근에는 용기죽으로만 운영했던 업체들마저 잇따라 출시하면서 닐슨 데이터 7월 기준 파우치죽은 45억원 규모로 상품죽의 40% 비중까지 높아졌다. 불과 9개월 전인 지난 해 10월 파우치죽 시장 규모가 월 4억원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커진 수치다. 소비자 니즈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기반으로 상품죽 시장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는 비비고 죽의 전략이 적중했다고 할 수 있는 대목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1,400억원대 규모 성장이 예상되는 상품죽 시장에서 파우치죽은 출시 1년도 안 돼 연간 500억원 이상의 준대형급 카테고리로 급성장하는 기염을 토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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