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해 서울과 울산이 손을 맞잡는다.
25일 울산시에 따르면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24일 울산시청에서 송철호 울산시장과 만나 울산과 서울을 운행하는 고속버스를 수소 버스로 시범 운행할 것을 제안하는 등 다양한 수소 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을 비롯한 민선 7기 울산시의 새로운 에너지 정책 방향에 공감을 표하고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간 경계를 넘어 서울시와 울산시가 힘을 합치자고 제안했다.
박 시장은 “‘2030년 세계 최고 수소도시 울산 실현’을 목표로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 50만대 생산과 수소충전소 60기 건설을 달성하려는 울산시의 비전에 깊이 공감한다”며 “서울시도 수소차 보급과 충전소 건설을 대폭 확대하는 등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시장은 “울산~서울을 운행하는 고속버스를 수소버스로 시범 운행하는 방안을 제안한다”면서 “서울시 에너지공사가 운용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펀드를 활용해 울산의 에너지 기업을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울산시 관계자는 “박원순 시장 제안에 대해 울산시는 실무 검토를 거쳐 업무협약 체결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시장은 울산시 방문에 앞서 노옥희 울산교육감과 ‘우호교류 협약서’에 서명했다. 교육정책 개발에 서로 협력하고 서울시의 학생·청소년 관련 우수 정책과 교육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6개 분야에 걸쳐 폭넓은 교류를 약속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