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이 추정한 현대제철의 3·4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늘어난 5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111.4% 급증한 2,157억원이다.
백광제 연구원은 “업황부진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전년 비용반영 기저효과로 영업이익이 개선되고 열연과 STS가 부진했지만 봉형강, 철근, H형강, 기타 형강, 판재류, 냉연과 후판 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소폭 늘었다”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철강업종의 지속적인 부진과 전년비 영업이익 축소에도 불구하고 올해 지속된 주가 부진으로 목표주가와의 괴리율이 충분히 확대됐고 순이익 개선과 저금리 기조로 향후 밸류에이션 매력 증가가 예상된다”며 “3·4분기 이후 전방 산업의 회복, 원자재가 안정 등에 힘입은 제품 마진 개선으로 향후 실적 회복 여지가 큰 점을 근거로 투자의견을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실적 부진 여부를 떠나 현재 밸류에이션(2019년 주가순자산비율 0.3배)는 역사적 저점 수준이고 금리 여건, 원자재 가격 안정 등 매크로 변수가 우호적인 점을 감안하면 현재는 매수 시점에 해당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