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20주년을 맞아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생생한 액션과 처절한 폭력의 여운을 안겨줄 강렬한 데뷔작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가 개봉을 앞둔 가운데 류승완 감독이 <군함도> 이후 신작 <탈출>(가제)의 주요 캐스팅을 마치며 촬영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화제다.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는 천만 감독 류승완과 대체불가 배우 류승범의 데뷔작으로 <패싸움>,<악몽>,<현대인>,<죽거나 혹은 나쁘거나>까지 단편 4편을 하나로 묶은 옴니버스 장편 하드보일드 액션 느와르 영화이다.
저예산 독립영화로 유례없는 성공을 거두며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호평을 받은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이후 <주먹이 운다>, <짝패> 등 실감나는 액션과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들로 웃음부터 코끝 찡한 감동까지 함께 안겨주며 자신만의 개성을 영화에 쏟아 부었던 류승완 감독은 <베를린>으로 시작해 <베테랑>, <군함도> 등 압도적인 스케일의 대형 프로젝트를 해내며 천만 감독이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이제는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흥행감독이자 여전히 액션영화의 1인자로 불리는 류승완 감독의 데뷔작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가 디지털 리마스터링으로 개봉 소식을 알린 가운데 최근 김윤석과 조인성, 구교환, 허준호 등 신작 <탈출>(가제)의 주요 캐스팅을 확정하고 올해 하반기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갈 예정으로 알려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올 가을, 2020년 개봉 예정인 신작 <탈출>(가제)과 20년 전 지금의 그를 있게 한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에 더욱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실감나는 액션과 거친 감성, 돋보이는 개성으로 하드보일드 액션의 진수를 확인할 수 있는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는 20주년 기념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10월 10일 개봉 예정이다.
최재경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