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5살 의붓아들의 손과 발을 묶고 이틀간 폭행해 숨지게 한 20대 계부를 긴급체포했다./연합뉴스경찰이 5살 의붓아들의 손과 발을 묶고 이틀간 폭행해 숨지게 한 20대 계부를 긴급체포했다.
27일 인천지방경찰청 여청수사계에 따르면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26)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5일 오후부터 다음날 오후까지 인천시 미추홀구 자택에서 의붓아들 B(5)군의 얼굴을 여러 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군의 손과 발을 케이블 타이로 묶어 움직이지 못하게 한 뒤 폭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오후 10시 20분께 A씨가 119에 전화로 “아이가 쓰러졌는데 숨을 쉬지 않는다”고 신고했다. 아동학대를 의심한 소방당국은 경찰에 공동대응을 요청했고, 경찰은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경찰에서 의붓아들이 거짓말을 해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며 정확한 범행 동기와 과거 학대 이력 등을 지속적으로 조사할 방안이다.
/정아임인턴기자 star454941@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