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9시 15분 기준 대림산업은 전 거래일 대비 2.49% 오른 1만 3,000원에 거래됐다.
재단법인 통일과나눔은 보유하고 있던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32.6%(343만7,348주) 전량을 KCGI에 매각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KCGI는 공개 입찰을 통해 해당 지분을 인수한다.
통일과나눔은 지분 52.3%를 가진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에 이은 대림코퍼레이션의 2대 주주다.
따라서 KCGI가 지분 인수 절차를 끝내면 대림코퍼레이션의 2대 주주가 된다. 이준용 대림그룹 명예회장은 2015년 8월 통일운동을 위한 공식 기부금 모집단체인 통일과나눔에 사재를 모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16년 10월 이 회장의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전량이 재단 소유가 됐다. KCGI는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180640) 지분을 15.98% 보유한 2대 주주로 한진그룹에 지배구조 개선 등을 요구해온 행동주의 펀드다. 최근에는 아시아나항공(020560) 인수전에도 뛰어들었다.
앞서 KCGI의 한진칼 지분 인수를 계기로 한진칼 주가가 요동쳤다는 점에서 향후 대림산업 주가에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