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수산양식 산업에 ICT 융합”…정부 ‘아쿠아팜4.0’ R&D 추진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최기영 장관 첫 주재

정부가 양식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다부처 연구개발(R&D) 전략 ‘아쿠아팜 4.0’을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최기영 장관 주재로 ‘제8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아쿠아팜 4.0 추진전략’을 논의했다. 최 장관이 과기장관회의를 주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지금까지 사람이 직접 보고 경험에만 의존한 수산양식 분야에 ICT 기술을 융합하면 종자·사료·기자재 등 연관산업 개발 혁신에 속도를 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수산물의 양식을 최적화하면 원가를 낮추고, 시장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질, 생육, 기기 정보 등 분산된 데이터를 디지털화하고 표준화해 하나의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연결·통합하는 방안도 이번 전략에 담겼다. 더 다양한 서비스와 제품이 개발되도록 디지털 정보는 업체와 연구자들에게도 공유된다. 인공지능 기술로 최적의 사육 알고리즘을 도출하고 양식 환경도 제어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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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한 기술과 설비를 양식 현장에 보급하고 기술혁신이 시장 창출로 이어지도록 통합 브랜드를 정해 양식장의 마케팅을 지원하는 방안도 전략에 포함됐다.

과기정통부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 등과 공동으로 이 전략을 바탕으로 연구개발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연내 예비타당성 심사를 추진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8월 발표된 ‘소재·부품·장비 R&D 투자전략 및 혁신대책’ 이행을 위한 실행계획도 보고됐다. 주요 내용은 핵심품목(100+α)에 대한 투자 우선순위를 연내 도출하고 품목별 맞춤형 대응전략을 마련하는 것이다. 같은 기간 R&D 제도 개선 사항을 담은 공동관리규정 개정안과 예타제도 개선방안 등을 마련하는 것도 포함됐다.

드론 규제 혁신을 담은 ‘성장동력 드론 분야 선제적 규제 혁파 로드맵’은 비공개 안건으로 논의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연합뉴스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연합뉴스





임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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