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중기 정책자금 기준금리, 文 정부 출범 이후 첫 인하

10월부터 0.15%p 내린 2.3% 적용

6.7만개 기업 연간 250억 이자경감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래로 처음 중소기업 정책자금 기준금리가 인하됐다. 중소기업 6만7,000여곳이 연간 250억원 규모의 이자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정책자금 기준금리를 10월부터 종전 보다 0.15%포인트 내린 2.15%로 적용한다고 29일 밝혔다.


그동안 정책자금 기준금리는 2017년 1월 2.30%로 결정된 이후 동결됐다.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가 출범된 이래로 이달까지 금리 수준이 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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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자금 기준금리는 분기마다 정해지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기발행한 채권 조달금리를 기초로 시중은행 대출금리와 중소기업 경영여건이 반영된다. 여기에 정책자금이 중소기업을 지원한다는 성격이 더해져 기준금리가 올라도 정책자금 기준금리가 유지되거나 내려갈 수도 있다. 금리는 중기부 장관이 최종 결정한다.

기준금리가 인하된 이유는 중진공의 채권 조달금리가 인하되면서 정책자금 기준금리도 내릴 수 있는 여력이 확보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미 기준금리 인하와 불확실한 대외경제여건이 작용했다. 금리인하로 인해 약 6만7,000곳이 연간 250억원 규모의 이자경감 효과를 누릴 것으로 중기부는 예상했다. 여기에 1,300억원 규모의 추자 정책자금 공급도 결정됐다. 원영준 중기부 성장지원정책관은 “정책자금 기준금리 인하와 추가 자금 공급으로 중소기업의 금융부담이 완화돼 하반기 경영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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