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딸이 지난 2014년 부산대학교 의전원에 지원할 당시 제출했다는 동양대 총장 표창장과 관련된 논란을 파헤친 MBC ‘PD수첩’ 시청률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 등 관심이 집중됐다.
2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장관과 표창장’을 내용으로 전날 방송한 ‘PD수첩’은 전국 가구 기준 5.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24일 방송의 3.5%보다 2.1%포인트 오른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는 두 달째 조 장관을 둘러싼 논란의 중심에 있는 조 장관 딸의 표창장 위조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들여다봤다.
전 동양대 조교는 “상장은 조교나 임원이 임의대로 만들기 때문에 그 내용은 얼마든지 다르고 그 안의 양식도 다를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조 장관 딸의 봉사활동 자체가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당시 조 장관 딸은 실제로 동양대를 방문했으며 당시 최 총장과 조 장관 딸, 정경심 교수가 같이 이야기를 나눴다는 목격담도 이날 방송에서 등장했다.
제작진은 최 총장과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이 최근 만났다는 총장 측근 정씨의 녹취록도 함께 공개했다.
정씨는 “편을 잘못 들었다가 자유한국당이 정권 잡으면 학교 문 닫아야 한다. 자유한국당이 학교를 그냥 놔두겠나”라며 최 총장이 자유한국당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교감한 적 있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최 총장은 ‘PD수첩’에 강하게 부인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검찰의 무리한 기소를 비판하는 현직 검사의 증언도 나왔다. 그는 “그 기소 자체가 굉장히 부실한 수사다. 원본도 찾지 않고, 피의자 조사도 하지 않고, 그냥 무턱대고 청문회 당일 기소를 한 것 자체만 봐도 굉장히 의도를 가지고 한 수사다. 특수수사의 문제점이 굉장히 심각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