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제조업체별로 국내 공식 수리점 숫자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애플의 경우 삼성·LG전자(066570)에 비해 수리점 숫자가 절반 가까이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이 국회 입법조사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애플코리아의 공식 수리점은 88개로 조사됐다. 이는 삼성전자(005930)(178개)와 LG전자(167개)에 비해 절반 가까이 적은 숫자다.
지역별로 서울의 경우 삼성전자 35개, LG전자 31개, 애플코리아는 25개를 보유하고 있다. 경기 지역에선 삼성전자는 42개, LG전자는 37개, 애플코리아는 20개의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선 애플코리아의 수리점 숫자가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났다. 경북 지역은 삼성·LG전자는 각각 13개씩 수리점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애플코리아는 3개에 불과했다. 전북 역시 삼성·LG전자는 각각 7개, 애플코리아는 2개였다.
신 의원은 “최근 스마트폰과 관련된 소비자 불만 중 하나가 바로 애프터서비스(AS) 관련된 부분”이라며 “정부와 제조사는 소비자 불편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