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삼성, 의료·AI 등 26개 미래기술에 330억 지원

하반기 육성사업 과제 발표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의 2019년 하반기 연구지원 과제에 선정된 교수들. 왼쪽부터 이흥규 KAIST 교수, 공수현 고려대 교수, 정경운 재료연구소 박사, 이준희 UNIST 교수, 김동훈 KIST 박사, 정은주 한양대 교수, 정교민 서울대 교수./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의 2019년 하반기 연구지원 과제에 선정된 교수들. 왼쪽부터 이흥규 KAIST 교수, 공수현 고려대 교수, 정경운 재료연구소 박사, 이준희 UNIST 교수, 김동훈 KIST 박사, 정은주 한양대 교수, 정교민 서울대 교수./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005930)는 7일 올 하반기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이 지원하는 연구 과제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기초과학 분야 7개, 소재기술 분야 10개, ICT 창의과제 분야 9개 등 총 26개 과제를 발표하고 연구비로 33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삼성전자가 2013년 1조 5,000억원을 출연해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기초과학)과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소재기술·ICT 창의과제)를 설립하고 과학 기술 분야 연구를 10년간 지원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현재까지 총 560개 연구과제에 7,182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했다.


기초과학 분야에서는 생명과학, 물리, 수리 분야의 과제 7개가 포함됐다. 공수현 고려대학교 교수는 ‘단일 원자층 반도체를 이용한 광포획 및 강한 상호작용 현상 연구’에 지원을 받는다. 공 교수는 “연구 결과는 향후 더 빨리 많은 데이터를 처리하는 반도체를 개발하는 데 응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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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기술 분야에서는 반도체 소재 등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과제 뿐 아니라 소재 분석, 암 진단 및 분석 등 폭넓은 연구 분야에서 총 10개 과제를 지원한다.

정경운 재료연구소(KIMS) 박사는 암세포의 전이 특성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유기소재에 대한 연구를 수행한다. 이를 통해 암세포의 전이 가능성 예측 진단에 필요한 시간과 정확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ICT 창의과제 분야에서는 뇌신호 해석, 딥러닝 등 미래를 위한 핵심기술 분야에서 총 9개의 과제가 포함됐다.

김성근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은 “이번에 선정된 의료, 환경 분야의 과제들은 우리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고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하고 반도체, AI 분야의 과제들은 우리나라 기술의 경쟁력 강화에 획기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오는 12월 13일까지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2020년 상반기에 지원할 연구과제 공모를 진행한다. 기초과학 분야는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소재기술과 ICT 창의과제 분야는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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