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사진) 스님이 7일 “한국 불교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무엇보다 우리의 주체적 역량 결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원행 총무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조계사 경내 한국불교문화역사기념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념식 인사말에서 “한국 불교의 위기를 탈종교화라는 시대적 흐름과 고령화·세속화라고 진단한다”며 이 같은 위기 타개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또 앞으로 조계종이 풀어야 할 과제로 국립공원 내 문화재 입장료, 전통사찰을 둘러싼 각종 규제법령 개정, 10·27법난기념관과 세종신도시 전통문화체험관 건립 등을 꼽았다.
원행 총무원장은 지난해 9월 직전 총무원장인 설정 스님이 여러 비위 의혹을 받던 끝에 불명예 퇴진한 뒤 치러진 선거에서 제36대 총무원장에 당선됐다.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