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조국 응원' 공지영, 윤석열에 직격탄 "파면돼야…그것이 국민의 명령"

소설가 공지영/연합뉴스소설가 공지영/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을 향한 응원 메시지를 이어가고 있는 소설가 공지영씨가 또 다시 조 장관 일가를 둘러싸고 전방위로 진행 중인 검찰 수사에 대해 날선 비판을 내놨다. 특히 윤석열 검찰총장을 직접 겨냥해 직격탄을 날렸다.

공씨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윤석열은 파면돼야 한다. 그것이 권력의 핵심부에 있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씨는 우선 “검찰 개혁하자는 약속을 받고 윤석열을 총장에 임명했고, 그 개혁을 조국과 하라고 팀을 짜줬다”면서 “그런데 팀을 짜주자 임명권자가 정해준 상관이 맘에 들지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공씨는 “상식적인 사람은 자기가 사표를 내지만 윤석열은 상관의 정치적 문제와 의혹들을 범죄적 문제로 치환시켜 제 상관을 의혹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털고 두들겨 패고 아내와 아이들, 노모와 동생, 동생의 전처, 오촌 조카까지 온 나라 앞에 세워 망신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연합뉴스윤석열 검찰총장/연합뉴스


공씨는 이어 “살아있는 권력이라도 수사하라고 했지, 살아있는 권력 중 자기가 마음에 안 드는 사람과 그 가족을 수사하라고 했나”라고 되물으면서 “한 가정을 덫에 몰아 넣고 쥐 잡듯 하고 있는 걸 우리 국민에게 두 달 넘게 보여주고, 더 화가 나는 건 그러고도 결정적으로 아무것도 찾아내지 못했다”고 날을 날카롭게 세웠다. 공씨는 또 “그래서 몇 백만이 내 돈 써가며 거리로 나온 것”이라고도 했다.


공씨는 윤 총장에 대한 비판을 마무리하면서 자신의 글에 ‘#윤석열을파면하라’는 해시태그도 함께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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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씨는 그러면서 이 글과 함께 한 네티즌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서초동 십자가 촛불집회’ 등 지난 5일 서초동에서 개최된 촛불집회 사진도 여러장 올렸다.

조국 법무부 장관/연합뉴스조국 법무부 장관/연합뉴스


조 장관 일가를 향한 검찰 수사를 비난하며 조 장관에 대한 지지를 보내온 공씨는 지난 6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총장을 비판한 김기창 고려대 로스쿨 교수를 옹호하는 글을 남긴 바 있다.

공씨는 “‘왜 하필 조국이어야 하냐?’라며 짐짓 고상한척, 자신은 남들보다 더 우아하다는 듯 폼잡고 이야기하는 분들이 있습니다”라며 “왜 하필 그 딸을, 그 아들을, 그 부인을, 그 동생을, 그 동생의 이혼한 전아내를 괴롭히나요? 조국 스스로는 아무리 파봐도 나올 게 없어서 그런가요?”라고 썼다. 공씨는 이 외에 별다른 글을 적지는 않았지만, 김 교수가 올린 글을 동의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이날 오전 공씨를 비롯한 소설가 황석영, 시인 안도현 등 작가 1,276명은 국회 정론관에서 ‘조국 지지 검찰 개혁을 위해 모인 문학인’이란 이름으로 조 장관을 지지하는 성명을 내놨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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