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만 관객을 돌파하며 새로운 기록을 쓰고 있는 <벌새>가 베르겐국제영화제에서 경쟁 부문 공동 대상을 수상하며 27관왕을 달성했다.
사진=베르겐 국제영화제 지난주 목요일 11만 관객을 돌파하며 꺼지지 않은 흥행 저력을 뽐낸 <벌새>가 베르겐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공동 대상 수상이라는 또 한 번의 수상 소식을 알리며 전세계 27관왕으로 타이틀을 업데이트했다.
개봉 6주 차에도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며, 전체 박스오피스 순위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는 <벌새>를 향한 열기가 계속해서 뜨거운 가운데 또 한 번의 수상 소식으로 장기 흥행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 9월 25일부터 10월 3일까지 개최된 제20회 베르겐 국제영화제에서 <벌새>는
자이로 부스타만테 감독과 함께 경쟁 부문 공동 대상을 수상했다. 전세계의 비범한 장편 작품에 수상하는 경쟁 부문(cinema Extraordinaire)에는 올해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멘도사 필호 감독의 <바쿠라우>와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한 나다브 라피드 감독의 <시너님스>도 후보에 있을 정도로 쟁쟁했던 가운데 <벌새>가 수상의 영예를 안은 것. 베르겐 국제영화제는 “인간관계에 대한 미스터리는 10대들에게 버거운 문제고, <벌새>의 주인공인 은희에게도 그렇다. ‘연결’에 대한 갈망은 매우 강렬해서, 파괴적이기까지 하다. 그녀의 이야기는 김보라 감독의 섬세한 첫 장편 작품에 감동적으로 그려졌다. 속에 담긴 이야기들은 잘난체하지 않으면서도 사랑스럽고 아름답게 빛나는 이미지들로 전해진다. 이야기들은 천천히 시적으로 펼쳐지며, 끝으로 가서는 이 세상에는 당신을 찾고 소중히 여길 누군가 있다는 것을 찾는 경이로움을 그린다. 그리고 많은 이유들로 그 연결이 지속되지 않는다는 비통까지도.”라는 호평과 함께 경쟁 부문 대상을 수여 했다.
베르겐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대상 수상으로 전세계 27관왕을 달성한 <벌새>는 12만 관객 돌파를 앞두며 전국 극장에서 절찬 흥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