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는 부산대학교 언어교육원에서 한글을 배우는 중국인 학생 류징징 등 외국인 학생 25명이 한글 창제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다. 특히 한글 이름을 가진 어린이 2명과 청소년 2명이 대표로 훈민정음 머리글을 낭독해 참석자에게 깊은 울림을 줄 예정이다.
또 부산시와 교육청은 지역에서 한글 발전을 위해 노력한 부산가톨릭대학교 김은정 교수 등 11명에게 시장 감사패와 교육감 표창을 전달하며 그간의 공로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자주, 애민, 실용의 정신으로 한글을 창조하신 세종대왕의 뜻을 받들어 쉬운 말로 더 깊게 소통하는 부산이 될 것”이라며 “부산이 앞장서 부적절한 일본식 표현의 잔재를 청산하고 한글을 지켜나가자”고 시민과 함께 다짐할 예정이다.
축하공연으로는 부산시립무용단의 전통북공연 ‘백두에서 한라까지’로 시민의 마음에 깊은 여운을 남기고 소년소녀합창단이 ‘아리랑’과 ‘날라리 아리랑’을 합창해 감동을 더 할 예정이다.
이날 부산에는 한글날을 축하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한글서체연구회는 시청 2층 전시실에서 ‘제17회 한글서예한마당 전시회’를 개최하고 동아대 국어문화원도 부산진구 송상현 광장에서 ‘우리말글 사랑 큰잔치’를 열어 시민들과 뜻깊은 시간을 함께할 계획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