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다음 주 중 국회의원 자녀 입시 비리 전수조사를 위한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8일 밝혔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올해가 가기 전에 전수조사를 마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이 국정 조사를 방패 삼아 전수 조사를 회피하자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총선 기간을 빼면 20대 국회가 실질적으로 활동할 기간이 3개월도 남지 않았다. 당장 시작해도 임기 안에 전수 조사를 마치기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포기하지 않고 전수조사를 추진해나갈 것”이라며 “크고 작은 어려움이 있더라도 입시 기회의 공정성을 요구하는 드높은 국민의 요구에 승복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입법이 필요하다고 해서 수용했고, 고위 공직자로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해서 그것도 수용했다”며 “그런데 이번에는 법으로 금지한 국정조사를 이유로 전수조사를 거부하고 있으니 난감하다. 자꾸 조건만 붙여서 국민과의 약속을 어겨선 안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