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무역협상 앞두고…美, 위구르족 인권침해 中 기관기업 28곳 제재

실무협상에 맞춰 지정

美 “무역협상과 무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미국 상무부가 중국 신장 지역에서의 위구르족 같은 이슬람 소수민족 처우와 관련해 신장 위구르 자치지역 인민정부 공안국과 감시카메라 제조업체 하이크비전 등 총 28개 중국 기관과 기업을 제재리스트에 올렸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상무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대상은 신장 위구르 자치지역 인민정부 공안국과 19개 산하 기관, 하이크비전과 다화, 아이플라이텍, 샤먼 메이야 피코 인포메이션, 이씬 과학기술 등 8개 기업이다.


미 상무부는 이날 게재한 관보에서 “이들 기관·기업들은 신장의 위구르족, 카자크족을 비롯해 다른 이슬람 소수민족에 대한 중국의 억압과 대규모 임의구금, 첨단감시 등의 이행에 있어서 인권침해와 유린에 연루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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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제재대상에 오르면 미국 정부의 승인 없이는 미국이나 미국 기업으로부터 부품 등을 구매할 수 없다. 신장 위구르 자치구는 1,100만 명의 위구르족 이슬람교도가 거주하는 지역으로 많은 위구르족을 포함해 최대 100만명 이상이 재교육 수용소에 구금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미 정부는 이번 조치와 무역협상은 관계가 없다고 밝혔으나 10일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김영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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