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청년·신혼부부와 만나 주거 고민을 나누고 이들에 대한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박 시장은 지난 7일 서울시 중구 청년일자리센터에서 열린 ‘집 걱정말아요’ 토크콘서트에서 “보증금이나 월세 지원은 은행과 함께 협약을 맺고 서울시가 이자를 부담해주면 적은 이자로 전세나 월세를 얻는데 도움이 굉장히 된다”며 “공공주택을 짓는 기나긴 과정이나 이런 게 필요 없는 지원책이기 때문이 금융 지원을 강화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금융지원 확대 의사를 밝혔다.
또한 박 시장은 토크쇼 내내 임대주택 물량 확대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박 시장은 “오스트리아 비엔나는 임대주택 비율이 40%이고 싱가포르는 80%에 달한다”며 “우리는 공공임대주택의 양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늘린다고 늘렸는데도 약 10% 정도다. 만일 이 비율이 30% 정도로 올라온다면 아마 천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공공주택을 많이 짓고 확보하는 과정은 경제를 살리는 과정”이라며 “가계의 주거비 부담을 확 줄여주기 때문에 가처분 소득이 늘어나고, 이는 소비로 이어져 경제 선순환을 가져온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