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시그널] 버닝썬 사태 유탄…YG엔터 루이비통과 결별 "674억원 규모 RCPS 상환"

루이비통, 승리사태로 주가 곤두박질에 전환대신 상환 선택

자체 보유 자산으로 상환한 것으로 알려져

루이비통과의 협업도 불투명




YG엔터테인먼트가 루이비통으로부터 유치한 투자금(RCPS)을 결국 자체 자금으로 상환한다.

YG엔터는 10일 ‘그레이트월드뮤직인베스트먼트’에 원금과 이자를 더한 674억412만3,319원을 15일 상환한다고 공시했다. 그레이트월드뮤직인베스트먼트는 프랑스 명품 업체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의 투자 계열사다. ★본지 10월5일자 18면 참조


LVMH그룹은 2014년 YG에 상환전환우선주(RCPS)로 610억5,000만원을 투자했다. RCPS는 투자자가 보통주로 ‘전환’하거나 약속한 기간이 되면 ‘상환’할 수 있는 주식이다. 루이비통이 보통주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었지만 최근 버닝썬 사태 등으로 YG주가가 곤두박질치면서 상환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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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는 추가적인 전환사채(CB)나 RCPS, 대출 없이 자체 보유 자산으로 상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반기 기준 YG의 주요 유동자산은 △현금성자산 466억원 △단기 금융자산 1,060억원 △기타유동금융자산 80억원 등이다.

이번 RCPS 상환으로 루이비통과의 협업도 불투명해졌다. 2014년 루이비통은 RCPS 인수뿐 아니라 양현석 전 대표의 주식 50만3,588주를 보통주로 인수했다. 엔터테인먼트 사업 외 패션 등 신사업을 추진 중인 YG로서는 다양한 협업을 기대해볼 수 있었지만 전망이 다소 불투명해졌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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