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가 올해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도시대상(대통령상) 수상 지자체로 선정됐다.
국토부는 11일 서울 중구 국토발전전시관에서 ‘제13회 도시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도시의 날’은 수원 화성 성역일(10월 10일)을 기념해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도시 만들기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도시 관계자들의 단합을 도모하기 위해 2007년부터 제정됐다.
이날 함께 진행된 ‘2019 도시대상 시상식’에서는 서울 종로구(대통령상)를 비롯한 19개 지자체가 도시대상 본상 및 특별상을 수상했다. 도시대상을 수상한 서울 종로구는 새뜰마을 사업 등 사람 중심의 도시재생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전통 한옥을 도서관, 주민센터 등 생활 인프라로 재탄생시킨 점, 2010년부터 추진한 미세먼지 저감정책의 우수성 등을 인정받았다.
국무총리상은 전북 완주군에 돌아갔다. 대도시에 비해 열악한 상황에서도 사회적 기업 및 마을기업 활성화, 로컬푸드사업 추진, 교통약자를 위한 으뜸 택시 등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을 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밖에 종합평가 3·4위 및 부문별 1위(4개)를 차지한 경기 파주시·평택시·시흥시·안양시, 대전 중구, 충남 천안시·공주시, 부산 사하구, 제주 제주시 등 9곳은 국토부 장관상을 받았다. 부문별 2위 및 우수정책평가 2위에게는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장상과 국토연구원장상이 수여됐다.
이와 함께 기념식을 통해 행정, 학술, 기술, 시민참여 분야 등에서 살기 좋은 도시 만들기 및 도시정책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22명이 국토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부대행사로 진해된 학술세미나에서는 ‘도시재생 당면현안과 해외선진사례의 교훈’ 등 3개 주제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도시사진 공모전, 도시설계 공모전 입상작품 전시도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 김현수 도시의 날 운영위원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도시의 날 행사는 전년도 도시대상을 수상한 파주시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으로 인해 장소가 바뀌어 열렸다.
김현미 장관은 “미래의 살고 싶은 도시 만들기를 위한 정부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지자체와 공무원을 격려하기 위해 도시대상 제도를 발전시키고 우수 지자체에 대한 인센티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도시대상 수상 지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