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SKT, 美 컴캐스트와 e스포츠기업 '로그인'

'T1' 설립…게임중계 등 사업 추진

SK텔레콤 T1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의 프로 선수들이 지난 8일 인천공항에서 ‘월드챔피언십’ 참가를 앞두고 승리 포즈를 취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미 컴캐스트와 손잡고 글로벌 e스포츠전문기업 출범시켰다. /사진제공=SK텔레콤SK텔레콤 T1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의 프로 선수들이 지난 8일 인천공항에서 ‘월드챔피언십’ 참가를 앞두고 승리 포즈를 취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미 컴캐스트와 손잡고 글로벌 e스포츠전문기업 출범시켰다.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017670)이 미국 미디어·엔터테인먼트그룹 컴캐스트와 손잡고 e스포츠팀 ‘T1’을 활용한 게임 중계와 광고, 관련 상품 판매와 패션 사업 등 신사업을 추진한다

SK텔레콤은 컴캐스트와 ‘SK텔레콤CS T1’을 설립했다고 11일 밝혔다. 합작사 최대주주는 약 55% 지분을 보유한 SK텔레콤으로 컴캐스트와 미국계 펀드 하이랜드캐피탈이 총 4,100만달러(약 492억원)를 투자해 2·3대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양사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전시 ‘MWC 2019’에서 e스포츠 사업 전반에 걸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후 합작 회사 설립을 추진해왔다.


T1의 글로벌 본사는 서울에 두고 T1 신규 사업 발굴과 아시아 구단 운영, 전문 콘텐츠 제작을 맡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T1 웨스트’ 지사는 북미 구단 운영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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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컴캐스트는 T1 설립 초기에 각사가 보유한 네트워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5세대(5G), 콘텐츠 제작 역량 등을 활용해 전 세계 e스포츠 시장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T1’ 브랜드와 지적재산권을 활용해 전 세계 4억명에 육박하는 e스포츠 팬과 시청자를 대상으로 게임 관련 상품 판매와 패션 사업, 스폰서십·광고·중계권 등 신규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e스포츠 팀은 기존 3개 팀에서 총 7개 종목 10개 팀으로 확대한다. 한국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배틀그라운드, 하스스톤, 도타2, 포트나이트, 에이펙스 레전드 등 6개 팀이, 미국에서 슈퍼 스매시 브라더스, 하스스톤, 포트나이트, 에이펙스 레전드 등 4개 팀이 활동한다.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미디어·통신 선두 기업 간 첫 합작 사례”라며 “SK텔레콤의 e스포츠 경쟁력을 기반으로 대규모 해외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임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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