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60대 남성이 11일 오전 국회에서 농약을 마시고 분신을 시도하는 일이 발생했다. 현재 이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등에 따르면 이 남성은 이날 오전 11시10분쯤 국회 본관 출입문 앞에서 농약을 마셨다. 이어 라이터를 꺼내 불을 켜려다가 국회 방호과 직원들의 제지를 당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119 구조대는 이 남성을 중앙대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 남성은 재개발 지역에 투자했다가 손해를 보게 되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불만을 표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위해 농약을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이 남성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입건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