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46포인트(0.81%) 오른 2,044.6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9.93포인트(0.98%) 오른 2,048.08에서 출발해 장중 한때 2,053.94까지 오르는 등 강세 흐름을 지속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1,567억원을 순매도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12억원, 44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이틀 일정으로 무역분쟁 해결을 위한 양국 고위급 무역협상을 시작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이 ‘스몰딜’ 정도 타결이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류허 중국 부총리를 직접 만난다는 소식도 나오면서 대형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1.24%)와 SK하이닉스(1.27%), NAVER(1.63%), 셀트리온(0.28%), LG화학(1.85%), POSCO(2.27%) 등이 올랐고, 현대차(-0.40%)와 현대모비스(-0.61%), 삼성바이오로직스(-0.31%), LG생활건강(-1.24%)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8포인트(0.28%) 내린 632.95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49포인트(0.55%) 오른 638.22에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오후에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903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65억원, 42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1.64%), 에이치엘비(-1.78%), 케이엠더블유(-1.49%), 헬릭스미스(-9.82%), 메디톡스(-1.88%), 휴젤(-0.38%), SK머티리얼즈(-0.75%) 등이 내렸다. CJ ENM(2.20%), 펄어비스(0.55%) 등은 올랐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보합 마감했다.
이영곤 연구원은 “그동안 많이 오른 제약·바이오주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며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을 팔고 코스피 대형주 쪽으로 이동하는 양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7.4원 내린 1,188.8원에 마감했다.